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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신뢰…제재완화는 아직"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김정은 신뢰…제재완화는 아직"
  • 송고시간 2018-10-15 15:41:17
트럼프 "김정은 신뢰…제재완화는 아직"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의 러브 스토리를 깜짝 고백한 트럼프 미 대통령, 그 속내는 무엇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TV에 나와 김 위원장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유세장.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사랑 고백을 털어놓습니다.

평양에서 날아온 한 통의 편지에 마음이 온통 사로잡혔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사랑에 빠졌어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아름다운 편지를 썼어요. 정말 멋진 편지였죠. 그렇게 우리는 사랑에 빠졌답니다."

전세계를 술렁이게 한 이 고백의 진심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CBS 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이 속내를 털어놓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정말 신뢰한다"면서 "그가 날 좋아한다고 믿고 있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랑에 빠졌다"는 건 최근 김 위원장과의 사이가 좋다는 비유적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깊은 신뢰 관계지만 제재에 대해서 만큼은 완고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 완화를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오바마 정부가 아니다"라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연일 김 위원장과의 진한 브로맨스를 과시하면서도 정작 북한이 가장 원해마지않는 제재 완화만큼은 선을 그은 겁니다.

김 위원장도 판을 뒤집어 엎을 듯 하다가도 또 어느새 달콤한 편지를 보내며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진짜 연인 사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밀고 당기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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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