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국GM 회사분할 놓고 또 갈등…노조, 파업 태세

경제

연합뉴스TV 한국GM 회사분할 놓고 또 갈등…노조, 파업 태세
  • 송고시간 2018-10-15 19:56:08
한국GM 회사분할 놓고 또 갈등…노조, 파업 태세

[앵커]

다섯달 전, 파국 직전에 어렵게 정상화에 합의했던 한국GM 노사가 또 충돌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부문을 별도 회사로 떼내려는 회사 측 계획에 노조가 생산부분 철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파업에 나설 태세인데요.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 노조가 쟁의행위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4일 이사회가 결의한 연구·개발 법인 분리 안건에 반대하는 집단행동 준비에 나선 것입니다.

노조는 기본적으로 회사 분할이 군산공장에 이어 나머지 생산부문 매각이나 철수를 염두에 둔 회사 측의 꼼수라고 의심합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 "연구분야와 생산분야를 갈라지게 해놓으면 생산부분은 계속 줄어드는 상황 밖에 안 되고 조합원들은 고용불안에 휩싸일 수밖에…"

이번 투표에서 쟁의가 가결되고 오는 22일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손에 넣게 됩니다.

하지만 한국GM은 회사 분할이 법적으로 문제없는 만큼 오는 19일 주주총회에서 상정해 처리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사측은 회사 분할로 한국GM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한국GM 관계자> "법인신설은 연구개발 역량을 계속 유지하고 본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차량 개발 수행을 새로 맡아나갈 중요한 여건 마련의…"

한국GM 2대 주주 산업은행 역시 사측의 회사 분리에 반대해 인천지방법원에 주총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경한 태세 입니다.

오는 18일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가 한국GM 노사 갈등 재확산의 첫번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