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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370만명분' 112kg 필로폰 밀반입…일본 야쿠자 개입

사회

연합뉴스TV 역대 최대 '370만명분' 112kg 필로폰 밀반입…일본 야쿠자 개입
  • 송고시간 2018-10-15 21:51:51
역대 최대 '370만명분' 112kg 필로폰 밀반입…일본 야쿠자 개입

[뉴스리뷰]

[앵커]

370만명 투약분에 해당하는 112kg의 필로폰을 국로에 들여와 유통하려 한 국내외 마약조직들이 국정원과 경찰의 공조로 검거됐습니다.

이 중 90kg의 필로폰이 압수됐는데 시가론 3,000억원, 동시에 3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원룸에 놓인 여러 개의 여행가방.

그 안엔 하얀색 가루가 담긴 봉지가 가득합니다.

태국에서 부산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다가 압수당한 필로폰입니다.

국정원과 경찰, 관세청 등 3개 기관이 공조를 통해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고 유통한 마약 조직을 검거한 것입니다.

공조 수사는 지난 4월, 국정원이 대만의 폭력 조직 '죽련방'과 일본 야쿠자 '이나가와카이'가 국내 마약 조직과 연계해 대규모 마약 거래를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며 시작됐습니다.

대만의 밀수책은 나사제조기에 필로폰 112kg을 숨겨왔고 각 조직 총책들은 지폐 일련번호를 공유하며 거래를 하는 등 완전 범죄를 꿈꿨지만 3개 기관의 공조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렇게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은 모두 90kg.

압수한 양으론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김성운 / 서울경찰청 광수대 마약수사계장> "저희가 압수한 필로폰 90kg은 3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3,000억원에 달하는 많은 분량으로…통상 수사기관이 압수했던 양의 2배 이상을 초과하는…"

경찰은 검거된 운반책 진술을 통해 나머지 22kg은 국내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만 국적의 밀수책과 국내 마약 조직 운반책 등 8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과 국정원, 관세청은 해외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수배 중인 마약 조직 총책 검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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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