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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ㆍ캠핑카 난방 때문에"…질식사고 잇따라

사회

연합뉴스TV "텐트ㆍ캠핑카 난방 때문에"…질식사고 잇따라
  • 송고시간 2018-10-15 21:51:59
"텐트ㆍ캠핑카 난방 때문에"…질식사고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광주와 경남 창원에서 야영에 나섰던 부부와 일가족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캠핑철 난방기구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63살 김씨와 아내 56살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15일)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발견 당시 문이 닫힌 텐트에는 온수 매트가 켜져 있었습니다.

숨진 부부는 이렇게 텐트를 치고 이곳에 한 달 이상을 머물렀는데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이렇게 온수 매트를 사용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텐트 내부에 있던 부탄가스로 가열되는 가열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 "추우니까 온수 매트를 가열하는 것을 텐트 안에 넣어놨다가 거기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지난 14일 경남 창원시 한 공터에 세워진 캠핑카에서는 82살 A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캠핑카 창문과 출입문이 모두 닫혀 있고 숯이 타던 화덕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 가족이 캠핑카 내부를 따뜻하게 하려고 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구 사용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은선 / 동신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일반적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가연물을 연소시킬 때는 연소 생성물에 의해서, 즉 일산화탄소라든지 여러 가지 독성 물질이 생성됩니다. 연소하면서 소모되는 산소 부족 등에 의해서 일반적으로 질식사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환기를 자주 하고 가열기를 밖에 둘 것을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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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