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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보수분열 옳은가" vs 손학규 "웃기는 얘기"

정치

연합뉴스TV 김병준 "보수분열 옳은가" vs 손학규 "웃기는 얘기"
  • 송고시간 2018-10-15 22:33:50
김병준 "보수분열 옳은가" vs 손학규 "웃기는 얘기"

[앵커]

보수통합을 둘러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분열보다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바른미래당을 압박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웃기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한 보수통합의 당위성을 내세우며 바른미래당을 압박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야권이 제각기 전부 분열이 되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 그런 맥락에서 이런 저런 분들을 지금 접촉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죠."

통합이 어려우면 연대부터 하자고 문턱도 낮췄습니다.

당명은 물론이고 차기 지도부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단순히 물리적 통합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그 것 이외 여러 협력 방안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지요."

조강특위는 새 인물 영입을 쇄신방향으로 제시하며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므로 신진에게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물갈이를 통해 보수통합의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신호를 바른미래당에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한국당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자유한국당이)바른미래당과 통합을 하자? 막말로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중심의 '중도우파' 통합을 내세우며 탈당할 사람들은 나가란 발언까지 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지금 우리는 자유한국당 통합 그런 것 없고 만약 우리 당에서 갈 사람 있으면 가라는 이야기입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보수통합론, 손학규 대표의 중도우파 통합론이 격돌하는 가운데 양당의 통합 주도권 경쟁은 갈수록 격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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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