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단독] 북한 전역에 보건소 200여개 건립 논의 추진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북한 전역에 보건소 200여개 건립 논의 추진
  • 송고시간 2018-10-16 06:20:49
[단독] 북한 전역에 보건소 200여개 건립 논의 추진

[앵커]

그동안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던 보건의료 분야 지원사업이, 평양 심장전문병원 건립으로 다시 물꼬가 트일 전망이라고 앞서 보도해드렸는데요.

이외에도 북한 200여개 군에 보건소를 세우는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귀순한 북한 병사 몸에서 나온 기생충은 북한의 보건의료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북한은 의약품 부족으로 여러 감염병에 노출돼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 주민 10명 중 3명은 감염성 질환으로 숨지고, 다섯살 미만 어린이 28%는 만성영양결핍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감염병의 경우 상황이 심각합니다.

2016년 북한 내 결핵 환자는 13만여명.

이중 5,700여명은 최소 두가지 이상의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 결핵균에 감염됐습니다.

의약품 지원은 2015년 이후 끊겼고 2007년 남북이 합의했던 북한 병원 현대화와 감염병 공동관리 사업도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북한 200여개 군에 보건소를 세우는 사업에 대한 논의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영훈 /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그동안 보건소 형식으로 20여개가 세워지다가 멈췄는데요. 지금 조금 규모가 커져서 인민병원을 각 군마다 하나씩 세워서 북한 전체 주민들의 건강을 살펴봐달라는 내용이기 때문에 저희 교회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고요. 한국의 기독교 전체가, 기독교의 핵심이 사랑이기 때문에, 다 같이 힘을 모아서… "

아직 계획 단계이지만, 북한 곳곳에 보건소가 건립된다면 북한 주민들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의 건강문제를 남측에서 돕는 만큼 남북한의 이념적 거리가 좁혀지고 민간교류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