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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종전선언 가시화되자 제재 완화로 목표 변경?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종전선언 가시화되자 제재 완화로 목표 변경?
  • 송고시간 2018-10-16 21:27:53
북한, 종전선언 가시화되자 제재 완화로 목표 변경?

[뉴스리뷰]

[앵커]

최근 북한 매체들이 미국을 향해 제재 완화를 잇달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미관계가 진전되며 종전선언이 점차 가시화되자 제재 완화를 다음 목표로 삼으려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기조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발사를 중지한 지 시일이 흘렀으면 제재들도 사라지는 것이 순리"라며, "미국이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것은 적대시 정책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비핵화를 촉진하려면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입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북제재가 대미 불신을 증폭시킨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제재 완화를 의제화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종전선언 플러스알파, 제재 완화까지 얘기하며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포석을 멀리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북한 당국이 제재 완화에 총력전을 펴는 것은 김정은 정권의 정치·경제적 명분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어렵게 만든 핵무기를 미국에 내주는 것에 대해 간부와 주민들을 설득하려면 제재 완화를 통해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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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