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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회담 개최지로 유럽 부상…장애물은 없나

정치

연합뉴스TV 2차 북미회담 개최지로 유럽 부상…장애물은 없나
  • 송고시간 2018-10-17 06:25:20
2차 북미회담 개최지로 유럽 부상…장애물은 없나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럽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몇 개 국가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데, 김 위원장의 낡은 전용기가 결정적 고려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이후 후보지로 워싱턴DC와 평양, 판문점, 제3국 등이 전문가들 사이에 언급됐습니다.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제외한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이 다음달 중순 스웨덴 스톡홀름 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에 대사관을 둔 스웨덴의 경우 북한과 미수교 상태인 미국의 영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란 분석입니다.

평양에 상주사무소가 있는 스위스는 영세 중립국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년 시절 유학했던 곳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유럽까지 가기엔 항속거리가 짧고 노후화된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6·12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중국으로부터 전용기를 또 제공받는 건 김 위원장 입장에선 체면을 구기는 일이라고 여길 공산이 큽니다.

후보지 중 하나인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휴양지 역시 전용기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가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평양 등 다른 장소가 낙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판문점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중재자로 나선 우리 정부가 적극 미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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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