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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는 전투기도 장난감…F-22도 당했다

세계

연합뉴스TV 허리케인에는 전투기도 장난감…F-22도 당했다
  • 송고시간 2018-10-17 07:41:28
허리케인에는 전투기도 장난감…F-22도 당했다

[앵커]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 앞에는 최첨단 군사 장비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미국 영공을 보호하는 중추 시설인 틴들 공군기지는 초토화됐고, 대당 가격이 3천억원이 넘는 최강 스텔스기 F-22도 여러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전투기 한대가 완전히 뒤집혀 있습니다.

모형이 아니라 진짜 전투에 참가하는 미국의 F-15A 전투기입니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의 위력에 전투기마저 장난감처럼 힘없이 뒤집힌 겁니다.

허리케인 마이클이 지난 10일 플로리다 주에 상륙하면서 이곳에 위치한 틴들 공군기지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지 격납고 지붕은 완전히 뜯겨져 나갔고, 건물 유리창도 산산조각 나는 등 기지 내 모든 건물이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가 여러대 파손돼 20억 달러, 약 2조 2천 560억원 이상의 금전적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매트'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틴들 기지 내에 보관 중이던 F-22 전투기 17대가 크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22 전투기는 1대당 가격이 무려 3억3천9백만 달러, 약 3,800억원에 달하며 세계 최강 스텔스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틴들 기지에는 모두 55대의 F-22가 배치돼 있었는데 이 중 33대는 허리케인 상륙 전 다른 곳으로 이전시켰고, 남아있던 전투기는 수리 등의 이유로 남아 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 공군이 보유한 F-22는 총 186대로, 이 중 약 10분의 1인 17대가 파손돼, 미 공군 전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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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