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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표준시장단가 확대적용에 건설업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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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기도 표준시장단가 확대적용에 건설업계 반발
  • 송고시간 2018-10-17 11:18:43
경기도 표준시장단가 확대적용에 건설업계 반발

[앵커]

경기도가 100억원 미만 중·소규모 공사에도 100억원 이상에 적용하는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려 하자 건설업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면 지자체 공사 관련 예산이 대폭 축소돼 건설사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계 종사자 2,000여명이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중단하라, 중단하라"

경기도가 중소규모 공사에도 표준시장단가 도입을 추진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인겁니다.

현재 100억원 미만 공사는 재료비, 인건비 등 부문별 공사비용을 표준화한 표준품셈을 적용해 산정합니다.

하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시장에서 900원에 살 수 있는 물건을 1,000원 주고 살 이유가 없다"며 공정별 단가를 토대로 산출한 표준시장단가 적용을 주장했습니다.

경기도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상정했습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표준시장단가가 적용되면 공사비가 최대 20%까지 삭감돼 중소건설사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김현란 / 건설업체 대표> "낮은 단가로 자재를 사게되고 또 낮은 인건비로 온전하지 못한 인원을 구입해서 저희가 쓰게되면 결국은 이것은 부실공사로 이어지고…"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경기도의 조례개정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국회와 관련부처에 제출했습니다.

<하용환 / 경기도 건설협회회장> "우리의 염원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면허를 반납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생존권 수호를 위하여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안건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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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