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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오른다"…우윳값 인상에 먹거리 비상

경제

연합뉴스TV "월급 빼고 다 오른다"…우윳값 인상에 먹거리 비상
  • 송고시간 2018-10-17 17:24:42
"월급 빼고 다 오른다"…우윳값 인상에 먹거리 비상

[앵커]

우윳값 도미노 인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유업계 1위 서울우유에 이어 2위인 남양유업도 우유제품 가격을 4.5%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윳값이 오르면 빵, 커피 등 우유가 들어가는 다른 제품 가격도 들썩일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서울우유가 우윳값을 3.6% 인상했을 당시 당분간 가격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남양유업.

하지만 3개월만에 계획을 번복했습니다.

유유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하겠다고 밝힌 건데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맛있는 우유의 경우 500mL 기준 50원이 오릅니다.

<남양유업 관계자>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 인상했는데, 그동안 누적된 생산비용, 물류비용, 주 52시간 근무 제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요인이 있어서."

다른 우유업체들도 가격 인상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유업계 관계자> "인상 요인이 있는데 소비자들이 민감해하는 품목이기도 하고."

우유가 들어가는 유가공 제품은 물론 빵,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 인상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예진 / 서울 중구> "경제적으로 좀 힘들 것 같아요. 집에 아이가 있어서 빵도 사야하는데 빵값도 오를 것 같고 우유도 매일 사야하는데. 남편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아요."

최근 일부 음료와 생수, 소주, 과자 등의 가격도 줄인상했습니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외식비까지 뛰면서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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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