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7 1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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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1마리로 24명 급식”…어린이집도 도마 위

[앵커]

어린이집에서 크고 작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닭 한 마리로 24명이 급식을 했다는 등의 제보가 나왔는데요.

실제로 어린이집도 조사해야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입니다.

유치원 뿐 아니라 민간 어린이집 비리 실태도 조사해야 한다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주는 보육지원금을 받는 어린이집 4만여곳.

이 가운데 국·공립은 7.8%인데, 이마저도 절반은 민간에 위탁한 실정입니다.

작년 한해 170여 곳이 지원금을 불법 유용하는 등 규정을 위반해 적발됐습니다.

<김호연 / 공공운수노조 비리고발신고센터장> “24명이 먹는 통닭 급간식 양이 1.5kg 닭 한마리였습니다. 더 먹이고 싶어도 교사가 찍힙니다.”

공공운수노조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71%가 급식비리 의심 정황을 목격했거나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두부 2모로 50인분 국을 끓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교구 구매 리베이트 의심 정황을 목격한 경우는 60%였고 절반 정도가 인건비 허위 지원을 목격했다고 답했습니다.

문제를 고발하는 교사는 해고되고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재취업도 불가능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서진숙 /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CCTV를 돌려보면서 저 교사가 급식을 조금 주는 학대교사라고 몰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보육현장이 어떻게 하면 원장들 손아귀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게 교사들이 활동하고 교육할 수 있을지….”

한편 사립유치원들의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 대한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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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