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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택시업계 반발ㆍ집단 파업도 예고

사회

연합뉴스TV "카카오 카풀 반대"…택시업계 반발ㆍ집단 파업도 예고
  • 송고시간 2018-10-17 20:24:57
"카카오 카풀 반대"…택시업계 반발ㆍ집단 파업도 예고

[앵커]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택시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내일(18일) 하루 집단 파업은 물론 규탄 집회까지 열 예정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새롭게 내놓은 카풀 앱입니다.

본격적인 카풀 서비스에 앞서 운전자 모집에 나선겁니다.

등록된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주고 받은 요금은 카카오와 운전자가 나눈다는 계획입니다.

<윤승재 /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출퇴근 시간 등 택시의 수요와 공급이 크게 격차가 나는 시간이 발생하고 있고…이런 택시의 수요공급 격차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일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석우 / 개인택시 기사> "하루에 최소 한 12시간에서 15시간 시내를 누비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도 200만원 전후 수준밖에…그런 상황에서 자가용 영업행위를 허용한다? 아마 반토막이 날걸로 봅니다."

당장 내일(18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택시기사 3만여 명이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물론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택시 관련 단체들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는 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으로 영세한 택시업계까지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차순선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전국적으로 개인택시는 16만이지만 법인택시까지 하면 26만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족까지 한다면 100만명 정도…몇몇 대기업한테 '카풀'을 열어서 서민을 죽이는 이런 정책…"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택시업계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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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