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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품으로 돌아온 '코리안웨이 원정대'

사회

연합뉴스TV 가족 품으로 돌아온 '코리안웨이 원정대'
  • 송고시간 2018-10-17 21:16:50
가족 품으로 돌아온 '코리안웨이 원정대'

[뉴스리뷰]

[앵커]

히말라야 등반 중 사고로 숨진 우리 원정대의 시신이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믿을 수 없던 아들의 사고 소식.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영정사진 앞에서 부모는 한없이 무너집니다.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온 아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관을 붙잡은 손은 좀처럼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지난달 28일 히말라야 루트 개척에 나섰다 갑작스런 돌풍에 숨진 5명의 대원들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를 무산소 정복한 김창호 대장과 영화 '히말라야'에 참여했던 다큐멘터리 감독 임일진 씨 등입니다.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모두 수습됐고 네팔 당국의 도움으로 비교적 신속히 국내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허망한 죽음 앞에 유족과 지인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인정 /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살아있는 사람이 어떻게 세상 떠난 후배들한테 무슨 말이 있겠습니까. 히말라야에서 아마 그들은 다시 등산을 시작할 겁니다."

고인들의 시신은 서울과 경기, 부산의 장례식장으로 각각 옮겨졌고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산악인 선후배와 학교 후배들, 정부 인사 등 각계에서 고인들을 추모하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손명훈 / 서울시립대 1학년> "한국인이지만 세계적인 등산가로 활동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의 업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평소에 존경하는 마음을…"

합동분향소는 오는 금요일 정오까지 운영되며 이후 오후 2시부터 산악인장으로 합동영결식이 거행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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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