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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바티칸에서 특별 미사

정치

연합뉴스TV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바티칸에서 특별 미사
  • 송고시간 2018-10-18 06:23:25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바티칸에서 특별 미사

[앵커]

오늘(18일) 새벽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미사'는 여러가지 면에서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이 한국어로 인사말을 했고 한국어 성가가 울려퍼졌습니다.

로마에서 강민경 기자가 미사 분위기를 전해왔습니다.

[기자]

<피에트로 파롤린 / 교황청 국무원장>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미사'.

주례 사제인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의 어색한 한국어 인사로 모두의 입가에 웃음을 띄운 채 시작됐습니다.

한국어 성가가 울려퍼진 가운데 파롤린 국무원장이 먼저 평화의 기도를 올렸고,,

<피에트로 파롤린 / 교황청 국무원장> "저희의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시고 이 시대에 참된 평화를 주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고개 숙여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지구상 마지막 냉전 지역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을 반영하듯, 바티칸도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교황청 고위급 인사인 파롤린 국무원장은 한국인 신부의 도움을 얻어 '고난 가운데서 오는 평화'란 주제로 직접 강론을 펼쳤습니다.

<피에트로 파롤린 / 서울대교구 장이태 신부 대독> "오랫동안의 긴장과 분열을 겪은 한반도에도 평화라는 단어가 충만히 울려 퍼지도록 기도로 간구합시다."

문 대통령은 미사 직후 특별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기록에선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예외적인 경우라는 게 교황청 측의 설명입니다.

한편, 미사에서는 한국인 신부님과 수녀님들도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함께 기원했습니다.

이번 특별 미사에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간절함이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비핵화를 바라는 교황청의 진심을 실감하게 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승낙할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단 분석도 제기됩니다.

로마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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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