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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등장에 분양시장 들썩…투기판 변질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로또' 등장에 분양시장 들썩…투기판 변질 우려
  • 송고시간 2018-10-18 06:30:14
'로또' 등장에 분양시장 들썩…투기판 변질 우려

[앵커]

최근 대형건설사가 시공 중인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일정이 이달말로 정해지면서 청약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로또 아파트'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는데요.

특히, 청약제도 개정 전 1주택자들까지 몰려 과열 현상도 우려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국내 한 대형건설사가 시공 중인 단지로, 그동안 분양가 협의 등으로 미뤄져오던 분양일정이 이달 말로 결정됐습니다.

관심이 높은 분양가는 3.3㎡당 4,400만원대.

주변 시세가 대부분 5,000만원을 훌쩍 넘다보니 당첨만 되면 수억원을 번다는 기대감에 또다시 '로또'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인근 시세가 평당 한 6,100(만원) 정도가 돼요. (시세차익이) 4억5,000만원에서 5억원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특히, 이 단지의 경우 무주택자를 우대하는 주택공급 규칙 개정 전 입주자 모집에 나서 1주택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개정안 적용 후인 11월 중순부턴 무주택자가 중대형 추첨제 물량의 75%를 가져가지만 이번엔 당첨 기회가 동등하기 때문입니다.

또, 1주택자들이 입주 후 6개월내 집을 팔아야 하는 규제 적용 전이라 집이 있더라도 일단 사고보는 투기 세력까지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조건이 없어 강남지역 분양시장의 한채를 더 구입하려는 수요가 쏠리면서 분양시장이 상당히 과열될 것으로…"

여기에 9억원이 넘는 분양가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해 사실상 현금 부자들만의 '로또 아파트'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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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