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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새 여권 색상 놓고 논란…"설문조사로 결정"

사회

연합뉴스TV [팩트체크] 새 여권 색상 놓고 논란…"설문조사로 결정"
  • 송고시간 2018-10-18 07:36:04
[팩트체크] 새 여권 색상 놓고 논란…"설문조사로 결정"

[앵커]

새 여권 디자인 변경을 두고 설문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권의 색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안을 통해 공개된 남색 여권을 두고 "북한 여권과 같은 색이다", "여당을 상징하는 색이다"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장현 기자가 이와 관련한 팩트체크를 해봤습니다.

[기자]

여행자들의 필수품인 여권의 색깔과 디자인이 2020년부터 바뀔 예정입니다.

녹색의 종이여권 대신 보안을 강화한 전자여권으로 개선하는 것인데 지난 15일 새 여권의 시안이 공개됐습니다.

시안은 2가지로 모두 남색인데 일부 네티즌들은 북한 여권과 색이 같다며 '종북론'을 제기하고 여당인 민주당 색깔과도 같다는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북한의 여권은 남색이라는 주장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북한을 따라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여권 색상은 빨간색과 초록색, 남색, 검은색 등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남색 같은 파란색 계열 색상 표지를 쓰는 국가가 78개국으로 가장 많고 붉은색 계통은 68개국, 녹색은 43개국입니다.

새 여권의 색상은 말그대로 시안일 뿐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여권교체가 예산낭비'라는 지적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유효기간이 끝난 여권만 새로 발급하는 것"이고, 비용도 발급자가 내는 수수료로 충당해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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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