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람잡는 기계식 주차장…관리 미비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사람잡는 기계식 주차장…관리 미비 여전
  • 송고시간 2018-10-18 10:33:11
사람잡는 기계식 주차장…관리 미비 여전

[앵커]

엘리베이터처럼 자동차를 주차시킬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죽음의 타워'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지만 안전관리에는 여전히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덕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급대원들이 기계식 주차장 바닥에서 부상당한 작업자를 끌어올립니다.

지난 6월 인천의 한 빌라 기계식 주차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 중 1명이 추락한 것입니다.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식 주차장 설치가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사고 역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죽음의 주차타워'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기계식 주차장 관리는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 기계식 주차장 5곳 중 1곳 이상이 안전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김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검사 인력도 부족하고, 미검수 과태료가 50만원에 불과합니다. 안전검사를 꼭 해야 한다는 인식이 매우 낮다 보니까 미검수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사고가 이용자들의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실시되는 안전검사는 기계의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계의 안전검사 뿐 아니라 주차장의 관리인 배치 여부 등을 안전검사에서 보다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