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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대학서 무차별 총격ㆍ폭발…20명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크림반도 대학서 무차별 총격ㆍ폭발…20명 사망
  • 송고시간 2018-10-18 12:15:17
크림반도 대학서 무차별 총격ㆍ폭발…20명 사망

[앵커]

러시아 크림반도의 한 대학에서 폭발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50명 넘게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이 학교 재학생으로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무장한 군경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부상자들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크림반도 동부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교에서 폭발과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현지시간 17일 낮 12시 반쯤.

이 학교 4학년 재학생이 학교 건물 2층에서 사냥총으로 동료 학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후 1층 구내식당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 "팔, 다리가 없는 사람들을 봤어요. (폭발 때문인가요?) 아니요. 분명히 총에 맞은 거였어요"

18살 용의자는 학교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직후 러시아의 크림병합에 반대하는 세력의 고의적인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수사 당국은 다중살해로 범행 성격을 수정하고 용의자가 범행 후 자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고 수년간 칼을 갖고 등교하는 등 무기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범죄 행위임이 분명해졌습니다. 범행 동기와 이 비극적 상황에 대한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미국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재학생 2명이 교내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자살하면서 가해자들을 포함해 15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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