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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률 2.7%로 하향…기준금리 동결

경제

연합뉴스TV 한은, 성장률 2.7%로 하향…기준금리 동결
  • 송고시간 2018-10-18 13:59:35
한은, 성장률 2.7%로 하향…기준금리 동결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그만큼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진형 기자,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낮췄나요?

[기자]

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7%로 0.2%포인트 낮췄습니다.

애초 한은은 지난 1월과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와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해지자 7월 성장률을 2.9%로 0.1%포인트 낮춘 데 이어 이번에도 성장률을 한 차례 더 떨어뜨렸습니다.

고용의 경우 올해는 당초 목표치 18만명의 절반인 9만명 증가로 낮췄고 내년에는 16만명 내외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 경제는 2012년 2.3%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합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2.7%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도 동결했죠?

[기자]

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연 1.5%로 올린 뒤 11개월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당초 시장에서 10월 동결, 11월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던 것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내용입니다.

이번 동결의 가장 큰 이유는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야 할 만큼 경기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자칫 경기를 악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올릴까요?

[기자]

7월과 8월 금통위에서 이일형 위원 1명이 인상 소수의견을 낸 데 이번에는 고승범 위원까지 합세해 인상 소수의견이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인상 소수의견은 멀지 않은 시점에 한은이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10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뒤 한은은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올린 바 있습니다.

또 그동안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불균형 누적 문제를 강조했고 이는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여진 만큼 다음 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0.75%포인트인 상황에서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예고한 대로 연내 한차례 더 올릴 경우 금리차는 1%포인트로 벌어지게 됩니다.

신흥국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내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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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