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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투운동 확산에도 승무원 성추행 급증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미투운동 확산에도 승무원 성추행 급증
  • 송고시간 2018-10-18 15:03:57
[단독] 미투운동 확산에도 승무원 성추행 급증

[앵커]

미투 운동을 계기로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공기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은 오히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해 보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진에어 여객기 출발이 1시간이나 늦어졌습니다.

50대 남성이 승무원 이름을 확인하겠다며 명찰이 부착된 가슴을 손으로 찔렀기 때문입니다.

앞서 4월에는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승객이 승무원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적발됐습니다.

올해 초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여성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항공기 내부는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승무원 대상 성추행 건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라면이 덜 익었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폭행한 기업체 임원의 갑질사건이 공분을 불러왔지만 승무원 대상 폭행이나 폭언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내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는 테러와 마찬가지라는 판단 아래 처벌이 대폭 강화됐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에 대한 성추행, 폭언, 폭행 등은 개인에 대한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수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범죄발생 소지가 있는 승객의 탑승 거부 등 대책 마련은 물론 현장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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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