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오늘(18일) 택시업계가 24시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많았던 출근길 '택시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아침 출근길 풍경을 조성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출근길 택시 승강장에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택시를 불러보지만 잘 잡히지 않습니다.
카카오의 카풀사업 진출에 반대하는 서울시의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24시간 운행중단'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평소 택시가 길게 늘어섰던 서울역 환승센터에는 택시 파업으로 택시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더 길어졌습니다.
<고가연 /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여기서 택시를 타는데, 여기 택시가 줄 서 있는데 오늘은 덜 서 있는 거 같아요…길거리에도 생각보다 많이 없는 거 같긴 해요."
한 시민은 택시 운행중단 소식을 듣고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정천복 /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인터넷으로 다른 교통편 찾아서 가려고요."
하지만 평소보다 이른 시간 출근길에 나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지 않았습니다.
생계를 걱정한 택시기사들이 운행중단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려한 것처럼 '택시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40년 경력의 택시 기사는 운행을 멈춘 동료 기사들을 보며 함께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했습니다.
<최영기 / 서울 택시기사> "(오늘 택시가) 많이 줄었죠…아무래도 우선 돈 한 푼이라도 벌어야죠."
경기와 인천 등에서도 전체 기사 중 절반 정도가 운행중단에 참여했지만 출근길 큰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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