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8 21: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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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투입 반년만에…한국GM 노사 정면충돌 임박
[뉴스리뷰]

[앵커]

한국GM 노사가 어렵게 경영정상화에 합의한 지 반년 만에 또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연구개발 법인 분리 때문인데요.

노조는 다시 파업카드를 꺼내 들었고 회사는 내일(19일)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분리 안건처리를 강행할 계획이어서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한국GM의 노사가 또 맞붙게 된 것은 사측이 추진하는 법인 분리 때문입니다.

한국GM은 7월부터 부평공장의 디자인·연구개발부문을 떼내 별도 회사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국내 철수를 위한 포석으로 의심합니다.

한국GM에서 연구개발법인을 분리한 다음 산업은행과 약속한 유지기간 10년이 지나면 생산공장은 결국 폐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권 확보 투표에서 78.2%의 찬성을 얻은 상태.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을 결정한다면 파업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임한택 /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GM노사가 힘을 합해서 경영정상화를 총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한국GM을 두동강이로 분리하겠다고 합니다. GM의 분리를 무산시키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투쟁으로 맞서 나가겠습니다.”

앞서 최대 채권자 산업은행도 한국GM 법인분할에 반대해 임시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습니다.

산은은 한국GM이 법인분할을 강행하면 주총에서 비토권을 행사한다고 공언했지만 한국GM은 임시주총을 열어 분할계획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벼랑 끝에서 생존을 위한 합의를 택했던 한국GM 노사.

이들의 거리는 좁혀지기는 커녕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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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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