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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편의 우주 영화…'퍼스트맨' 성과는?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또 한 편의 우주 영화…'퍼스트맨' 성과는?
  • 송고시간 2018-10-19 13:56:45
또 한 편의 우주 영화…'퍼스트맨' 성과는?

[앵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가 영화화됐습니다.

늘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우주 소재 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폐쇄된 우주선 조종석에 앉은 닐 암스트롱의 얼굴.

시야가 탁 트인 우주 공간을 부각하기 보다는 심적 부담과 긴장감에 휩싸인 한 인간의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영화 '퍼스트맨'은 인류 최초로 달에 간 닐 암스트롱을 영웅이 아닌 인간적인 면에서 조명합니다.

소련과 체제 경쟁하던 미국이 막대한 돈을 우주 개발에 쏟아부었던 시대.

달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인간의 고뇌와 희생이 한 편의 대서사시가 됐습니다.

'위플래쉬', '라라랜드' 두 작품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석권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차기작.

이번에도 광대한 우주를 보여주며 왈츠곡이 흘러나오는 등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라이언 고슬링의 절제된 내면 연기도 돋보입니다.

지난 8월 제75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공개된 이 영화는 해외 유수 매체들에서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달 표면에 성조기를 꽂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보수 진영의 비난이 일었는데 감독은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암스트롱의 개인사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에 집중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언 고즐링 / '닐 암스트롱' 역> "인간의 성취라는 미션에 있어서 다른 우주비행사들과 같이 닐은 겸손했고 도움을 준 사람들을 이따금씩 언급할 정도로 진실된 사람이었습니다."

4DX 등 특별상영관의 날개를 달고 국내에서 흥행했던 수많은 우주 영화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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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