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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장애인 폭행 논란…"가해자는 친동생"

사회

연합뉴스TV 택배기사 장애인 폭행 논란…"가해자는 친동생"
  • 송고시간 2018-10-19 14:03:26
택배기사 장애인 폭행 논란…"가해자는 친동생"

[앵커]

택배기사가 대낮에 동료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동생이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친형을 때린 것으로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사과글까지 올렸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동영상입니다.

대낮 도로변 택배차량에서 택배 기사가 동료로 보이는 남성의 머리를 내리칩니다.

배를 발로 차더니 머리채를 잡고 뺨을 수차례 때립니다.

폭행을 당하는 남성은 속수무책 맞기만 합니다.

영상은 피해 남성이 택배차량 화물칸에 갇히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경찰이 차적조회 등을 통해 확인해봤더니 두 남성은 친형제 사이.

피해자는 가해자의 친형으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사과글을 올렸는데 형을 혼자 둘 수 없어 같이 일하는 상황이었으며 몇 번을 말해도 알려주는대로 하지 않아 욱하는 마음에 폭력을 행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폭행의 정도가 심각한데다 우발적인 폭행이 아닌 것 같다는 여론이 힘을 얻으면서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시민들의 신고로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영상 속 형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상습적인 학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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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