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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후 가족 주민번호까지 도용…억대 보험사기

사회

연합뉴스TV 고의 교통사고 후 가족 주민번호까지 도용…억대 보험사기
  • 송고시간 2018-10-19 21:26:46
고의 교통사고 후 가족 주민번호까지 도용…억대 보험사기

[뉴스리뷰]

[앵커]

가족의 주민번호까지 도용해 억대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네 선, 후배로 만난 이들은 4년에 걸쳐 45차례나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가 차선을 변경하려 하자 뒤따르던 차량이 속력을 높이더니 승합차 후미와 충돌합니다.

경찰은 2014년 4월부터 4년간 서울 강남 일대에서 45차례에 걸쳐 허위사고를 낸 24살 이 모 씨 등 18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이 빌린 차량을 이용해 진로변경 차량 등을 노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허위로 타낸 보험금은 1억 8,000여만원.

이들은 동네 친구나 선, 후배 사이로 한 번에 2~3명 씩 참여해 범행을 공모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려고 친형이나 친구의 주민등록번호를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용희 /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피의자들은 계속되는 사고에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명의를 도용,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보험사에서 타낸 미수선수리비와 합의금 대부분은 유흥비와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경미해 다친 곳이 없는데도 병원에 입원해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피해자의 진술과 지난 4년간 사고 자료 등을 토대로 범행 사실을 밝혔습니다.

또 보험사기는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며 운전자들에게 법규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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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