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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아태 차관보도 군 출신…대북 원칙론 반영?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동아태 차관보도 군 출신…대북 원칙론 반영?
  • 송고시간 2018-10-19 22:01:16
미국 동아태 차관보도 군 출신…대북 원칙론 반영?

[앵커]

부임한 주한 미국 대사에 이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에 또다시 장군 출신이 지명됐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미국의 대 한반도 외교 기조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공석이던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자리에 데이비드 스틸웰 예비역 공군 준장이 지명됐습니다.

청문회를 거쳐 차관보에 임명된다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에 이어 한반도 담당 주요 직책을 맡는 두번째 군 출신 인사가 됩니다.

동아시아 외교를 관장하는 주요 요직에 강경한 군 출신이 잇따라 기용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외교 기조'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스틸웰 후보자의 등장은 특히 비핵화 협상 국면과 맞물려 대북 원칙론을 지켜나가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북미간에 협상 틀은 깨지지 않겠지만 제재 해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북한 비핵화 없인 해주지 않겠다, 만만하게 시간에 쫓겨서 북한이 원하는 딜을 해주지는 않겠다 이런 의지가…"

스틸웰 후보자가 지한파라는 점에서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한국어 특기로 공군에 입대해 우리나라에 두차례 파견 복무를 했기 때문입니다.

한켠에선 스틸웰 후보자가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중국 매파라서 미중 갈등이 첨예화하는 상황을 고려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스틸웰 후보자는 중국의 나쁜 행위에 적극 대응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현 고위급 인사들과 뜻이 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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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