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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실무협상 앞두고 "미국 상응조치 취해야"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선전매체, 실무협상 앞두고 "미국 상응조치 취해야"
  • 송고시간 2018-10-20 18:16:32
북한 선전매체, 실무협상 앞두고 "미국 상응조치 취해야"

[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선전매체가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반대급부를 요구한 건데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과감한 접근법을 택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비핵화에 신뢰 구축이 선행돼야하고 비핵화 협상에선 주고받기가 핵심이라는 한국과 미국의 언론 그리고 학계의 주장을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분석들은 오늘의 북미대화 국면을 더욱 추동해나가자면 우리의 선제적 조치들에 상응한 미국의 행동이 반드시 따라야한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선제적 조치들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미군 유해 송환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 넉달이 넘었지만 미국의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 샅바 싸움에서 미국과 대등하거나 미국을 북한이 핸들링하겠다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은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대신 대외 매체에 언론과 학계의 의견을 싣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5·24조치 해제 논란과 관련해 '승인' 발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매체는 '승인'이라는 건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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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