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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감시ㆍ조폭소탕' 임시정부 경무국 활약상 첫 발견

사회

연합뉴스TV '밀정감시ㆍ조폭소탕' 임시정부 경무국 활약상 첫 발견
  • 송고시간 2018-10-21 11:52:04
'밀정감시ㆍ조폭소탕' 임시정부 경무국 활약상 첫 발견

[앵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보면 임시정부 당시 경무국이 지금의 경찰청 역할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임시정부 경무국을 대상으로 한 취재일지가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도로 창간된 '상해 독립신문' 입니다.

1925년 11월 1일 발행된 지면에는 경무국을 직접 방문해 취재한 내용이 상세히 실려 있습니다.

민활하고 용감한 활동을 이어온 결과, 동포의 생명과 재산을 협박하던 강도배들은 그림자를 구경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라는 글귀에서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의 역할이 드러납니다.

그 자 한 사람이 목표가 아니고 연루자를 모두 없애버리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라는 부분은 밀정의 상선까지 추적한다는 뜻으로 오늘날 조직폭력 사범 수사를 연상하게 합니다.

또 일본정탐 등은 자신들이 배치했던 정탐선이 끊어져서 매우 당황하며"라는 대목에서는 치열했던 독립투쟁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까지 임시정부 당시 경찰의 활동내용이 담긴 기사가 발굴된 건 처음입니다.

<김기용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백범 김구 선생님의 백범 일지에 경무국의 역할 정도 나와있는 부분인데 이 기사는 그 당시 임시정부의 경무국에서 하고 있는 일, 그 일을 아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지금까지 발굴된 자료에서 최초의 자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경찰은 임시정부 당시 경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올해 `경찰의 날' 행사도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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