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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죽울리기에 북한 치고빠지기…고난도 신경전

정치

연합뉴스TV 트럼프 변죽울리기에 북한 치고빠지기…고난도 신경전
  • 송고시간 2018-10-22 06:06:54
트럼프 변죽울리기에 북한 치고빠지기…고난도 신경전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놓고 미국이 시간끌기 전략으로 나서자 북한이 대응 강도를 조절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 협상에서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신경전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네 번째 방북 이후 기대감을 모았던 북미 협상은 '대북 제재'를 둘러싼 북미간 신경전에 가려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당초 중간선거 이전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미 정상의 2차 담판은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두 세달 내 개최" 발언을 넘어 해를 넘길거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서두르지 않겠다"며 협상 장기화를 공식화했습니다.

실무협상과 고위급회담에서 미국이 원하는 바를 확실히 끌어낸 다음 정상 회동에 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대북 제재 완화엔 선 긋고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저울질하며 은근히 숨통을 죄는 미국에 북한의 대응은 다소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주장하면서도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선 '험한 표정'을 짓고 있다며 두 얼굴이 아닌 한 얼굴로 상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민족적 자존심'을 강조하면서 자존감이 없으면 굴욕적 역사가 되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곧 '망국의 길'이라고 결속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낙관론을 펴고 있다는 점 그리고 북한 역시 불만표출 창구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판을 서로 유리하게 만들려는 고난도 신경전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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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