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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원룸 화재…사망ㆍ중상자 모두 외국인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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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안타까운 원룸 화재…사망ㆍ중상자 모두 외국인 어린이
  • 송고시간 2018-10-22 07:54:12
안타까운 원룸 화재…사망ㆍ중상자 모두 외국인 어린이

[앵커]

지난 20일 저녁 경남 김해의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나 4살과 14살 남매 등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와 중상자 모두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어린이들로 확인됐는데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쉴새없이 물을 뿌리며 불길을 잡으려 애를 씁니다.

경남 김해시 서상동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인 난 것은 20일 저녁 7시 40분쯤.

건물 2층에 사는 4살과 14살 남매가 숨지는 등 여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지난 1월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불이 나기 전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어른들이 없었고 아이들이 한국말에 서툴러 피해가 컸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어린이들이 '불이야'란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 빨리 대피하지 못했을 거란 추정입니다.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명 등 원룸 입주민 6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필로티 형식으로 된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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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