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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도 저수지에도 태양광…환경 파괴 논란

경제

연합뉴스TV 산에도 저수지에도 태양광…환경 파괴 논란
  • 송고시간 2018-10-22 22:34:18
산에도 저수지에도 태양광…환경 파괴 논란

[앵커]

요즘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전국 산과 저수지 곳곳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친환경 에너지가 아니라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발맞춰 2,000여 헥타르, 여의도 7배 면적의 수상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농어촌 공사가 설립 취지에 농업 기반 시설 확충한다던가 농업 용수관리가 아니라 에너지 산업으로 뛰어들었어요."

<김성찬 / 자유한국당 의원> "경관 훼손, 수질 저하, 생태계 파괴 등등이 있죠. 그 중에 일방적 추진도 들어있습니다. 주민들의 이해도 구하지 않고…"

공사는 부족한 예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규성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유지 관리 예산이 얼마 안 됩니다. 매년 우리 농어촌공사 재산을 팔아서 하는데 그보다는 저수지를 활용해서 태양광으로 돈을 벌어서 쓰겠다…"

지난 15일 산림청 국감에서도 태양광 시설로 산림이 훼손됐다는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박주현 / 민주평화당 의원> "지난 5년 간 허가된 산지 태양광 면적이 3,800헥타르, 여의도 면적 13배. 숲을 파괴하고 환경을 파괴해서 어떤 친환경 에너지를 만듭니까."

<김재현 / 산림청장> "의원님들이 많이 지적을 해주셔서 저희도 당장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서…"

친환경을 위한 에너지 전환, 하지만 제대로 된 분석없이 졸속으로 진행한다면 오히려 환경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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