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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PO] 김태균 결승 적시타…한화, 넥센전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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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프로야구 준PO] 김태균 결승 적시타…한화, 넥센전 '기사회생'
  • 송고시간 2018-10-23 07:45:37
[프로야구 준PO] 김태균 결승 적시타…한화, 넥센전 '기사회생'

[앵커]

벼랑 끝에 내몰렸던 한화가 2연패 뒤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11년만의 가을야구, 그 희망을 이어가게 한 주인공은 간판 독수리, 김태균이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8회까지 3대3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의 추를 뒤흔든 건 한화의 간판 타자 김태균이었습니다.

9회 1사 1루, 넥센 마무리 이보근을 상대로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동료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11년 동안 움츠렸던 날개를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채 가을야구를 접어야 할지 모를 상황에서 터진 천금같은 안타였습니다.

이번 시즌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한 김태균이 준플레이오프에 처음 선발로 나와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김태균 / 한화 이글스> "저희 팀이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거에 대해서 굉장히 감격스러웠고 한편으로는 제가 올시즌에 팀에 보탬이 많이 못 됐다는 생각에 후배나 팀에 미안한 감정이 컸던거 같아요."

한화 선발 장민재도 4와 3분의1 이닝 동안 안타 3개에 2점만을 내주며 투혼을 보였습니다.

특히 1회 아웃 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넥센은 2회 트리플플레이를 만드는 등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보였고 한화가 달아날 때마다 끈질기게 쫓아갔지만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한화는 승리했지만 6회 송구 실책과 폭투가 겹치며 동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수차례 연출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벼랑 끝 2연패 뒤 1승을 올린 한화, '리버스 스윕'의 대역전극을 이어갈지, 연승 행진에 쉼표를 찍은 넥센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지 4차전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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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