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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러시아 고위급과 회담…"한반도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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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볼턴, 러시아 고위급과 회담…"한반도 문제 논의"
  • 송고시간 2018-10-23 10:05:19
볼턴, 러시아 고위급과 회담…"한반도 문제 논의"

[앵커]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긴장 국면을 유지하는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러시아 정부 고위인사들과 만나 양자 관계 개선 방안,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포함한 국제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틀간의 공식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첫 방러 일정으로 자신의 카운트파트인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니콜라이 파트루셰프를 만났습니다.

미-러 안보분야 최고 대표들은 약 5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이란 핵합의, 시리아·우크라이나 상황과 한반도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실이 밝혔습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회담에서 한반도 위기 정상화를 위한 미국의 행보와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한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러 양측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의사 표명으로 위기에 처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특히 조약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재차 밝히고 조약이 파기될 경우 국제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란 점을 지적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저녁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찬을 겸한 회담도 열었습니다.

볼턴은 23일엔 크렘린궁을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볼턴 보좌관의 러시아 방문은 냉전 이후 최악 상태인 미-러 관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 탈퇴 경고로 더 심각한 긴장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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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