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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VR기기 안전할까…이제야 안전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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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의료용 VR기기 안전할까…이제야 안전기준 마련
  • 송고시간 2018-10-23 10:46:34
의료용 VR기기 안전할까…이제야 안전기준 마련

[앵커]

의료분야에 가상현실을 접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현실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데 따른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죠.

이제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의료용 가상현실 기기 안전기준안이 마련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현실 기기를 쓴 환자가 허공에 팔을 휘젓습니다.

그에 맞춰 기기 화면에 나타난 비눗방울이 터집니다.

날아오는 공을 받아 다시 던지고 망치로 못을 박는 동작도 반복하며 재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상현실이 접목된 치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도 높습니다.

<이성화 / 경추 손상 환자>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이 위로 날아간다든가 이럴 때 안 올라가던 팔이 올라갈 수도 있고…"

하지만 가상현실 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몸에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환자가 사용하는 의료용 기기는 엄격한 안전성 확보가 필수입니다.

<임재관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매우 눈에 가깝게 다가와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청색광으로 인해서 망막 손실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요. 디스플레이의 속도와 현장감이 사람에게 잘못 전달됨으로써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명확한 안전기준조차 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다보니 업체마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제품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제야 겨우 의료분야에 적용될 안전기준안이 마련됐습니다.

<안택원 / 스마트헬스케어 VR기반구축사업단장> "이번에 기준안이 만들어짐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산업 표준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

총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기준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돼 안전인증을 기다리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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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