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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갑질 공정위 나서라"…눈물의 호소

사회

연합뉴스TV "롯데갑질 공정위 나서라"…눈물의 호소
  • 송고시간 2018-10-23 21:41:19
"롯데갑질 공정위 나서라"…눈물의 호소

[앵커]

롯데그룹의 갑질로 피해를 입었다는 이들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갑질근절에는 성역이 없어야한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들은 490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입고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날, 롯데에 갑질을 당했다는 이들이 공정위에 갑질근절을 호소했습니다.

그간 업체들에 쌓인 피해금액은 490억원에 달하며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번졌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영미 / 롯데피해자연합회 회장> "피해가 얼마나 잔혹한 것인지를 인지하시고 그 횡포를 예방하고, 처벌하기 위해 공정위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피해자연합회는 마트, 상사, 건설, 백화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갑질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가 원가 밑으로 납품을 요구해 4년 동안 모두 109억원의 피해가 났다는 축산업체가 있는가 하면 한 카페는 롯데몰과 지하철역이 연결될 것이라는 말을 믿고 입점했지만 지하통로는 연결되지 않았고 이후 매출하락을 이유로 롯데가 강제로 계약을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일한 만큼 보상 받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본질이라며 법률이 정해진 범위 내에서 피해구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을들의 문제를 경청하고 충실히 조사하겠고 더 나아가서 우리사회의 거래구조와 관행이 공정하고 선진화될 수 있도록 모범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본연의 역할을…"

또 갑질근절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국회는 물론 대기업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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