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람보다 낫다" 쓰러진 주인 곁 지킨 반려견

사회

연합뉴스TV "사람보다 낫다" 쓰러진 주인 곁 지킨 반려견
  • 송고시간 2018-10-24 21:26:00
"사람보다 낫다" 쓰러진 주인 곁 지킨 반려견

[뉴스리뷰]

[앵커]

주인이 쓰러지자 곁을 지키고, 도움을 준 경찰관들에 앞서 길을 안내한 반려견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주인을 향한 애틋하고 충직한 반려견의 이야기에 감동한 사람들의 온정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골목길에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마치 이리로 오라는 듯 어두운 길을 분주히 오가며 계속 짖어대는 개 한마리.

길가에 쓰러진 주인 할아버지 곁을 지키던 개가 경찰에게 길을 안내합니다.

<현장음> "어 그래, 가자 가자. 개가 우리보고 오란다. 다왔다. 다왔다. 참 영리하네…"

개가 길 안내를 잘해 준 덕분에 경찰도 수월하게 할아버지를 무사히 집까지 바래다 줄 수 있었습니다.

반려견 똘이는 지난 22일 밤 술에 취해 주인 할아버지가 추운 골목길에 주저 앉자 곁에서 지켰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도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마을 주민들> "빨리 일어나래 죽을까 싶어서 주인이… 진짜 눈물나는 이야기다… 맞아요. 사람 못된 인간들 보다 더 낫다."

주인을 지킨 애완견 똘이의 사연이 사회관계망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칭찬과 함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주인할아버지와 똘이에게 보내달라며 경찰서로 쌀과 사료, 생필품 등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주인을 향한 애틋한 사랑으로 주인을 지킨 반려견 똘이의 활약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