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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악의 은폐"…사우디 첫제재 조치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최악의 은폐"…사우디 첫제재 조치
  • 송고시간 2018-10-24 21:31:34
트럼프 "최악의 은폐"…사우디 첫제재 조치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 인사들의 비자를 취소하는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사실상 첫 제재조치로, 앞으로 공식적인 추가제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우디 정부 관리들을 확인했다며 이들에 대한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이미 왕실과 정보기관, 외무부 등을 포함해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우디 정부기관 인사들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AP통신은 비자 취소 대상이 된 사우디 정부 인사는 모두 21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추가제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해온 트럼프 대통령도 사우디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것은 역사상 최악의 은폐 사건 중 하나였습니다. 간단합니다. 나쁜 거래였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잔인한 살해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며 사우디 왕실을 정조준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중동정책의 핵심국가로 미국의 제재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대사우디 무기 판매중단 주장에는 미국에 도움이 안된다며 반대 의사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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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