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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깊어지는데…북한 공연ㆍ철도조사 '감감'

사회

연합뉴스TV 가을은 깊어지는데…북한 공연ㆍ철도조사 '감감'
  • 송고시간 2018-10-26 21:05:40
가을은 깊어지는데…북한 공연ㆍ철도조사 '감감'

[뉴스리뷰]

[앵커]

남북이 10월 열기로 했던 북한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서울 공연이 다음 달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달 예정된 철도 현지 공동조사 역시 일정조차 잡히지 않아 남북관계에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10월이 되면 평양 예술단이 서울에 옵니다. '가을이 왔다' 공연으로 남과 북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지난달 남북 정상은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 '가을이 왔다'를 10월 중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남북은 아직까지 공연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남북 간에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지금 10월이 얼마 안 남았는데 진행 상황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설명해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예술단 숙소 마련과 관객 선정 등을 위한 사전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10월 공연은 무산된 셈입니다.

일정에 합의하고도 소식이 없는 건 예술단 공연뿐만이 아닙니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의 현지 공동조사를 이번 달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미국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현지 조사가 또다시 무산됐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정부는 북한은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준비가 완료되면 유엔사 협조를 거쳐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는 데는 미국과의 협상에 주력하느라 남북 일정에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북측 사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기조 속에 남북관계 속도를 두고 한미 간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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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