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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위기…협력업체 줄도산 가능성

사회

연합뉴스TV 한국 자동차 위기…협력업체 줄도산 가능성
  • 송고시간 2018-10-26 21:16:45
한국 자동차 위기…협력업체 줄도산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어제(25일) 현대차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26일) 기아차와 쌍용차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올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협력사들의 줄도산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흑자전환한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1,173억원.

표면상으론 전년보다 나아졌지만 작년엔 통상임금 비용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터라 어디까지나 기저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작년 3분기를 제외하면 분기당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에 머문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은 1%에도 못 미칩니다.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긴 국내 완성차업계 3위 쌍용자동차도 마찬가지.

쌍용차는 올해 3분기에도 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로써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커졌습니다.

실적 발표는 없었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 역시 올들어 판매량이 작년보다 모두 줄고 각각 시장 철수와 노사 대립 문제까지 겹쳐 어디한 곳 하나 평탄한 회사가 없습니다.

이들의 실적 악화는 고스란히 협력사와 부품사의 어려움으로 전이됩니다.

올 1분기 상장한 1차 협력부품업체 89개사 중 절반가량은 이미 영업적자 상태인데, 2차와 3차 협력사까지 더한다면 경영난에 허덕이는 업체들은 훨씬 더 불어납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박사> "우리 자동차산업의 공급망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 결국 자동차산업의 생태계가 와해되는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해볼 수…"

완성차업계의 어려움 속에 한 때 생산량 세계 5위를 자랑하던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은 2016년 인도에 자리를 내준데 이어 이젠 멕시코에 마저 추월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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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