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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드루킹 댓글 사태 사과…"뉴스편집 포기"

사회

연합뉴스TV 이해진 드루킹 댓글 사태 사과…"뉴스편집 포기"
  • 송고시간 2018-10-26 21:17:07
이해진 드루킹 댓글 사태 사과…"뉴스편집 포기"

[뉴스리뷰]

[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태로 여론을 쥐락펴락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네이버가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뉴스 독점은 물론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그인 화면에서 자동입력방지 기능을 무효화 한 뒤 IP주소를 바꿔가며 로그인을 합니다.

여러 아이디를 통해 한 기사의 댓글 공감수를 조작하자, 특정 댓글 공감수가 계속 올라갑니다.

댓글을 기계적으로 조작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네이버가 뉴스 댓글 조작을 방지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매크로에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기술적으로 원천봉쇄하는 방법은 없다며, 드루킹 사건 등 일련의 댓글 조작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해진 /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저희 서비스에서 이런 것들이 사회적 문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모바일 화면 대부분을 차지했던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를 없애고 검색창 중심으로 화면을 바꾸는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기존에 있던 뉴스 페이지는 두 번째 화면으로 넘기고, 편집도 사람 대신 인공지능이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어떤 기준으로 뉴스를 선택하는지 알고리즘을 알 수 없고, 객관성 검증이 어렵다보니 '눈가리고 아웅식' 개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새로운 모바일 개편안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네이버.

포털이 여론을 왜곡하고 독점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편안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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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