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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거ㆍ해체 끝?…5개월째 방치된 라돈침대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수거ㆍ해체 끝?…5개월째 방치된 라돈침대
  • 송고시간 2018-10-27 18:31:59
[단독] 수거ㆍ해체 끝?…5개월째 방치된 라돈침대

[뉴스리뷰]

[앵커]

"라돈침대 수거와 해체가 모두 끝났다"는 취지의 정부 발표에 어제(26일) 하루 언론에선 관련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서울의 한 가정집에 라돈침대가 수개월째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심하지 못한 수거 대책이란 비판도 제기될 수 있겠는데요.

서형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낙연 총리의 소셜미디어 계정입니다.

"라돈침대 수거와 해체가 모두 끝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후 라돈침대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서울 도봉구 한 가정집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수거 신청을 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집 한켠에 매트리스가 그대로 있습니다.

<김 모 씨 / 서울 도봉구 도봉동> "수거가 다 끝났다고해서 걱정이 많이 됐죠. 평생 갖고 다닐 수도 없는 부분이고 임의대로 처분할 수도 없는 거고…"

김씨는 아들이 8년간 사용한 이 침대를 빨리 수거만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체수거에 나섰던 지방자치단체는 대진침대측과 연락에 여전히 애를 먹는 실정입니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대진)담당자하고 통화하던 채널도 연락이 안돼요. 웹상 3~4개의 전화번호도 계속 전화해도 계속 통화중이고 하나도 연결이 안돼요. "

빗발치는 제보에 국무조정실도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 "당진건 자체에 대한 것하고 이런것들은 완료됐다는 거는 말씀을 보고를 드렸죠. 사실상의 거의 완료됐고 일부 조금씩은 나오는데…"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보고 과정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라돈침대 수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의 수거 대책이 세심하지 못했다는 주민 불만이 더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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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