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5억원에 첫 경매 낙찰

사회

연합뉴스TV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5억원에 첫 경매 낙찰
  • 송고시간 2018-10-27 18:47:01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5억원에 첫 경매 낙찰

[뉴스리뷰]

[앵커]

컴퓨터가 그린 그림이 독창적인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있을까요?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가 경매에 등장해 거액에 낙찰돼 화제입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검은색 정장을 입은 한 남성의 초상화입니다.

얼굴 부분이 안개가 낀 듯 흐릿합니다.

그림 하단에는 작가의 서명이 아닌 복잡한 수학 공식이 적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건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인공지능 컴퓨터입니다.

인공지능, AI가 그린 초상화가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등장해 43만 2천500달러, 우리돈으로 약 4억 9천만 원이라는 거액에 팔렸습니다.

당초 크리스티 측이 예상한 낙찰가의 40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렸는데, 특히 같은 경매에 나온 입체파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과 같은 가격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그림은 프랑스의 예술집단 '오비우스'가 AI를 활용해 그린 가상의 인물 초상화로, 흐릿하고 완성되지 않은 듯한 남성의 이미지를 묘사했습니다.

오비우스 측은 14세기 이후 그려진 초상화 1만5천점을 인공지능에 제공했다면서, 이러한 신기술이 예술 창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화의 일부가 된 것이 영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컴퓨터가 그린 그림이 독창적인 작품이냐는 의견은 여전히 분분합니다.

뉴욕타임스는 AI와 협업해온 많은 작가들이 이 초상화가 독창적인 작품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