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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덮친 사이판 여전히 '아수라장'…교민 피해 막심

사회

연합뉴스TV 태풍 덮친 사이판 여전히 '아수라장'…교민 피해 막심
  • 송고시간 2018-10-28 20:15:26
태풍 덮친 사이판 여전히 '아수라장'…교민 피해 막심

[뉴스리뷰]

[앵커]

태풍이 지나간 사이판은 맑게 갰습니다.

그러나 수도와 전기가 끊겨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해진 2천명의 교민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초강력 태풍 '위투'가 휩쓸고 지나간 사이판 시내의 모습입니다.

거리 곳곳에 부서진 건물 잔해와 나뭇가지들이 어지럽게 뒤엉켰고 뿌리채 뽑힌 나무가 덮쳐 지붕은 성한 곳이 없습니다.

강풍에 날아든 철판에 차 유리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주요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

집이 파손되고 전기와 수도마저 끊기면서 교민 2천여 명은 당장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고 호소합니다.

<박태원 / 사이판 현지 교민> "창문이나 가구, 차량이 대부분다 파손됐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다 모든 (교민) 분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정부 지원입니다.

교민들은 3년 전 태풍 사우델로르가 사이판을 강타했을 당시를 떠올립니다.

<박태원 / 사이판 현지 교민> "3년 전에도 큰 태풍이 왔는데 당시에 미국 정부에서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 한해서 구호품이라든가 여러가지 지원을 받았습니다만 저희같이 국적이 한국이면서 한국 정부에게도 못받고 미국 정부에게도 못받는 애매한 사례가…"

정부는 희망자에 한해 교민들의 일시 귀국을 돕는 동시에 구호물품과 피해 복구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희순 / 외교부 주하갓냐출장소장>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할 예정이고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물자 지원 등을 마련하는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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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