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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작권 환수절차 본격화…연합사 유지

세계

연합뉴스TV 한미 전작권 환수절차 본격화…연합사 유지
  • 송고시간 2018-11-01 07:12:10
한미 전작권 환수절차 본격화…연합사 유지

[앵커]

한국과 미국이 한미 안보협의회를 열어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에도 주한미군과 연합군사령부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부터 전작권 환수를 위한 검증절차도 본격화 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국방장관은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 SCM을 열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이후에도 주한미군과 연합군사령부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작권 환수 이후 연합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는 미래 연합지휘구조에도 합의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오늘 SCM 회의가 끝난 뒤 이런 내용이 담긴 '연합방위지침'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연합방위지침은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사 편성 논의를 문서로 확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연합사는 주한 미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미군 대장이 사령관을,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고 있습니다.

한미는 연합방위지침과 함께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 기본문 수정 1호'에도 합의하면서 전작권 환수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군 주도의 연합지휘체계를 검증하는 절차 가운데 사전평가를 생략하고 1단계인 기본운용능력 검증을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1단계 검증 이후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과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이 원활히 추진되면 문재인 정부 임기내에 전작권 환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미는 아울러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번 유예 합의는 연합훈련 강행으로 남북,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아울러 제50차 SCM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한민국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남북 간 군사합의서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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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