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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둔화" 전망…한국수출 비상

경제

연합뉴스TV 삼성 "반도체 둔화" 전망…한국수출 비상
  • 송고시간 2018-11-01 21:35:22
삼성 "반도체 둔화" 전망…한국수출 비상

[앵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반도체의 누계 수출액이 단일품목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주요제품 가격하락과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 업계 전망은 흐리기만 합니다.

지적돼왔던 편중현상으로 인한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반도체 수출은 단일품목으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 1이나 차지했습니다.

경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여전히 시장은 공급부족이지만 업체들이 앞다퉈 물량을 늘리고 있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업황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곽상준 / 신한금융투자 영업부 부지점장> "내년에는 아무래도 조금 꺾일 것 같아요, 가격이… 5~10% 사이 정도로 가격이 꺾일 것 같은데 D램 가격을 조금 낮춰야되는 분위기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의 80% 정도가 반도체에서 나온 삼성전자도 실적을 발표하며 "다가올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는 시장 둔화로 실적이 비교적 하락할 것"이라 이례적으로 전망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수출의 증가폭도 줄어 지난해 10월엔 무려 70%에 가까웠지만 지난달엔 20%를 조금 넘긴 수준입니다.

문제는 대체품이 없다는 겁니다.

철강, 자동차 등 주력상품의 수출액은 늘긴 했지만 반도체에 비하면 각각 5분의 1, 3분의 1 수준입니다.

현재로는 반도체가 무너진다면 완충장치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최남석 /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 "반도체 산업에서 호조가 갑자기 외부적인 리스크에 의해서 타격을 받게 됐을 때 제조업 산업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하기 어렵겠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해결되지 않아 수출 전망 역시 불투명해지는 만큼 신산업 육성의 절실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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