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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BMW' 손해배상 소송…첫 재판부터 불꽃튀는 공방

사회

연합뉴스TV '불타는 BMW' 손해배상 소송…첫 재판부터 불꽃튀는 공방
  • 송고시간 2018-11-02 21:34:30
'불타는 BMW' 손해배상 소송…첫 재판부터 불꽃튀는 공방

[앵커]

BMW 차량 화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이 첫 리콜 결정 이후 넉달 만에 열렸습니다.

피해 차주들은 빠른 배상을 요구했지만 BMW 측은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올 때까지 재판을 미뤄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BMW 화재 사건.

늑장 대처로 지탄받던 BMW 측이 결국 리콜을 결정하며 해결되는 듯 했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은 아직입니다.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에서 BMW 측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대로 된 심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화재 가능성을 우려해 리콜을 결정한 것이지 화재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닌 만큼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주 측은 BMW 측이 소송 지연 전략을 써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종선 변호사 / 피해차주 소송 대리인> "리콜 통지문에서도 명백하게 시인한 원인에 대해서까지도 지금 자동차안전연구원의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서 소송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요."

조사는 빨라야 다음달에야 마무리될 예정으로 이 결과는 BMW를 상대로 한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걸려 있는 손해배상 소송만 30건, 소송 인원은 4,000명에 달합니다.

화재 피해를 본 운전자뿐 아니라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이 소송에 가세한데다 화재 피해를 대신 처리해준 보험사들이 BMW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so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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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