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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운전기사 몸싸움 때문에…중국 버스 추락 참사

세계

연합뉴스TV 승객-운전기사 몸싸움 때문에…중국 버스 추락 참사
  • 송고시간 2018-11-02 21:41:28
승객-운전기사 몸싸움 때문에…중국 버스 추락 참사

[앵커]

지난달 중국 충칭에서 시내버스 한 대가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15명이 죽거나 실종됐는데 이번 사고의 원인이 승객과 기사 간 몸싸움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차병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운전기사와 언쟁을 벌이던 승객이 갑자기 휴대전화를 든 손으로 기사의 머리를 가격합니다.

이에 운전기사 역시 한손으로만 핸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 승객을 때리며 맞대응합니다.

몸싸움이 이어지던 중 기사가 핸들을 왼쪽으로 꺾는 듯 하더니 갑자기 버스는 가드레일을 뚫고 다리 아래로 추락합니다.

지난달 28일 중국 충칭시에서 강물에 추락한 버스 내부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사고 직전 운전기사와 승객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승객 류 모 씨는 자신이 내리려던 정류소에 버스가 서지 않자 기사에게 따지다가 먼저 손찌검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전기사가 도로 공사 때문에 정류소에 설 수 없다고 미리 알렸지만 이를 듣지 못 한 류 씨가 기사에게 항의하다 몸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대교 위를 건너던 버스는 두 사람의 몸싸움 끝에 60여m 아래 강물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운전자를 포함해 15명이 버스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까지 13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2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인민일보는 "15명의 생명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면서 이번 사건을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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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