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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먹으면 큰일"…가을철 약초ㆍ독초 구별법

사회

연합뉴스TV "잘못 먹으면 큰일"…가을철 약초ㆍ독초 구별법
  • 송고시간 2018-11-03 19:05:05
"잘못 먹으면 큰일"…가을철 약초ㆍ독초 구별법

[뉴스리뷰]

[앵커]

가을철 산행을 하다가 도라지 등 약초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약초와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오인해서 잘못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약초와 독초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라지로 오인하기 쉬운 독초, '미국자리공'입니다.

잎과 줄기 등은 도라지와 다르지만 뿌리만 보면 매우 비슷합니다.

미국자리공에는 강한 독성이 있어 섭취 시 중추신경마비, 구토와 복통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정훈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만약 두 종을 쉽게 구분하려면 절단을 하시면 됩니다. 미국자리공은 절단했을 때 나이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도라지는 희미하거나 나타나지 않습니다."

약용으로 쓰이는 '감국', 차로 마시는 '산국'은 꽃 크기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꽃이 500원 주화 크기면 감국, 이보다 작으면 산국입니다.

갱년기 여성 장애에 좋은 '백수오'와 식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구별하려면 잎의 향기와 진액 여부 등을 살피면 됩니다.

<이정훈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백수오에서는 (잎을) 문질렀을 때 냄새가 나지 않는 반면 이엽우피소에서는 특이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고 뿌리나 줄기를 절단했을 때 유액 발생하는 것으로…"

<장재기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 "야생식물은 서식지에 따라서 그 모양과 형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중독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야생 채취를 가급적 삼가해주시고…"

전문가들은 일반인이 약초와 독초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시중에서 판매하는 검증된 약초를 사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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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