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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저임금 고용↑…곳곳서 일자리 질 악화

사회

연합뉴스TV 공공부문 저임금 고용↑…곳곳서 일자리 질 악화
  • 송고시간 2018-11-04 20:26:42
공공부문 저임금 고용↑…곳곳서 일자리 질 악화

[뉴스리뷰]

[앵커]

올해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저임금 노동자 수가 5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공공분야 외에도 곳곳에서 비정규직이 크게 늘어나는 등 전체적인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국방과 사회보장 행정 등 공공 분야에서 월 200만원도 못 받는 취업자수는 38만7,000여 명.

작년 상반기보다 4만5,000명 많은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취업자수는 3만7,000명이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만 놓고 봤을 때 2014년 이후 처음 저임금 취업자에 추월 당했습니다.

면면을 살펴봐도 청소와 경비업무를 담당하는 단순노무 노동자와 임시일용 노동자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고용의 질이 떨어진 것은 공공 분야만이 아닙니다.

지난 8월 기준 전체 임금노동자중 비정규직 노동자는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는데 동시에 비정규직 비중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규직 채용에 앞장서던 300인 이상 민간 대형사업장도 7년 만에 처음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을 더 늘리는 등 전체적인 일자리의 질은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최근 정부 정책이 질보단 양적인 측면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아서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정부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정부 진단과 반대되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외형적 성장만을 키운 일자리 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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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